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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아직은 다가오지 않은 내일 보다 언제 바스러질지 모르는 파도 속의 오늘을 먼저 버티게 되나 보다. 어쩌면 오늘을 무사히 보낸 나에게 내일을 살아갈 내가 한 번쯤 휘청거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나보다. 별것 아닌 하루에 너무 가혹한 잣대를 세워 나를 채찍질했나 보다. 결국 태어나버렸고 존재해버렸기 때문에 억척스럽게 살아가나 보다.
2024.11.04 21:15 -
내가 그동안 배운 것들.
인생이라는 것을 배웠다. 딱 적당하게 배웠다. 영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생명은 언제든 예고없이 소멸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어디선가 새로운 것이 움트는 것을 배웠다. 나를 맴도는 주변의 것과 그를 맴도는 것들의 감정을 배웠다. 부정을 표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때론 긍정을 품기도 함을 배웠다. 새벽을 곱씹을 정도의 감정을 배웠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배우고, 잊기를 반복했다. 그동안 감정을 배웠다.
2024.10.31 19:57 -
나와 함께 무너져 가는 것들.
몸이 아파오기 시작할 때 냉장고가 울기 시작했다. 담석증과 위경련으로 새벽을 설칠때면 느닷없이 냉장고가 함께 짖어대기 시작했고,내 속과 함께 냉장고는 완전히 무너졌다.결국 나는 지인의 냉장고를 받고 녀석을 폐기처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었다. 냉장고를 해결하니 이번엔 세탁기다. 혹시나 싶어 신청했던 수리 서비스는 나의 구형 우렁각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음을 고했다.더 이상 부품이 생산되지 않을 뿐더러, 너무 오래 되어 고칠 수도 없다는 일종의 통보와 함께.‘곧 이사를 갈테니까’ 라는 근거 없는 의지로 소량의 빨래만 가능한 통돌이 세탁기를 구매했다. 데일리 빨래통. 첫 자취 생활의 시작부터 약 16년이 지나기까지 남아있는 게 있긴 한가? 전자레인지. 딱 하나 남았다.다른 가전들은 모두 폐기되거나 망가져 모..
2024.10.30 10:52
쓰고싶은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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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아직은 다가오지 않은 내일 보다 언제 바스러질지 모르는 파도 속의 오늘을 먼저 버티게 되나 보다. 어쩌면 오늘을 무사히 보낸 나에게 내일을 살아갈 내가 한 번쯤 휘청거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나보다. 별것 아닌 하루에 너무 가혹한 잣대를 세워 나를 채찍질했나 보다. 결국 태어나버렸고 존재해버렸기 때문에 억척스럽게 살아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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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동안 배운 것들.
인생이라는 것을 배웠다. 딱 적당하게 배웠다. 영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생명은 언제든 예고없이 소멸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어디선가 새로운 것이 움트는 것을 배웠다. 나를 맴도는 주변의 것과 그를 맴도는 것들의 감정을 배웠다. 부정을 표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때론 긍정을 품기도 함을 배웠다. 새벽을 곱씹을 정도의 감정을 배웠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배우고, 잊기를 반복했다. 그동안 감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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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무너져 가는 것들.
몸이 아파오기 시작할 때 냉장고가 울기 시작했다. 담석증과 위경련으로 새벽을 설칠때면 느닷없이 냉장고가 함께 짖어대기 시작했고,내 속과 함께 냉장고는 완전히 무너졌다.결국 나는 지인의 냉장고를 받고 녀석을 폐기처분 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었다. 냉장고를 해결하니 이번엔 세탁기다. 혹시나 싶어 신청했던 수리 서비스는 나의 구형 우렁각시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음을 고했다.더 이상 부품이 생산되지 않을 뿐더러, 너무 오래 되어 고칠 수도 없다는 일종의 통보와 함께.‘곧 이사를 갈테니까’ 라는 근거 없는 의지로 소량의 빨래만 가능한 통돌이 세탁기를 구매했다. 데일리 빨래통. 첫 자취 생활의 시작부터 약 16년이 지나기까지 남아있는 게 있긴 한가? 전자레인지. 딱 하나 남았다.다른 가전들은 모두 폐기되거나 망가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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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은 생각 뿐이다.
얼기설기 뭉쳐있는 어떤 것을 풀어내는 중이다. 30대 중반을 지나고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은 여전히 많고, 해야 할 것도 많다.결코 나에게 무엇을 이루었느냐 라는 질문에는 차마 대답할 수 없다. 글쎄? 시간이 흘러서 살았나 보다. 그럼 무엇을 실패했는가? 너무 많은 것을 실패하고, 잃은 것 같은데. 하지만 이것은 너무 주관적이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나에게 실패란 그냥 실패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초석이 되긴 하더라.) 성과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 생각의 굴레에 빠져있다.작금의 난제들 중 어떤 것을 우선 해결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미래의 나를 소환하고 싶은 심정이다. 게임 아이템처럼 현질이라도 할 수 있다면. 하다 못해 사주풀이와 점궤가 정말로 모든것이 들어 맞는다면.겨우 잠든 새벽녘 조상님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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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이 담석으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유난히 느낌이 쌔했다. 매년 진행하는 건강검진이지만 일을 쉰다는 이유로 2년을 건너 진행했던 것이 화근일까.담낭이 작은 담석들로 가득 찬 상태라고 했다. 그래 그거다. 담석증.어떤 의료적인 해결이 시급하다고 한다. 그 새끼들은 왜 주인 허락도 없이 그곳에 또아리를 틀었지? 주마등이 스친다.새벽마다 위경련이 너무 심해 몇번을 갔던 응급실, 길을 가다 갑자기 아파서 아무것도 못한 채로 식은땀을 흘리던 나.응급실을 갈때마다 찍었던 MRI는 왜 이것을 잡아내지 못했을까, 약간의 야속함과 더불어.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고 싶었을까. 인터넷에 부랴부랴 담석증, 담낭제거술에 대해 찾아봤다.왠걸,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나는 정말 지금껏 위경련 인줄 알고 있었다.) 명치쪽의 그 어떤것(장기)을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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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지옥에 빠진 관대한 병신. (그간의 근황 중 병신 짓 하나)
나는 나태하고 관대한 병신이다. 이곳에 글을 싸질러 놓은지 2년이 흘렀다. 생각의 실천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지 34년 차. 하루 들어 다짐하는 것들로 빼곡한 나는 삼십 대 중반이라는 나이 ’만’ 가진 여전히 나태 ‘할’ 인간이다. 오늘은 이곳이 생각난 김에 회사에서 일을 하기 싫은 김에 마침 이번에 신형 맥북프로를 구매한 김에 (최근 내가 한 멋진 병신 짓) 그간의 근황 겉핥기 중 최고의 병신 짓을 고해성사한다. (곧 생겨날 ‘new’에 미리 축하를 보내며) 5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한 다음날, 다른 직장으로 출근했다. 사람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그곳에서 다양한 인간상을 마주했다. 본래 좋은 사람과 좋은 것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법이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거라 확신하고 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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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 : 나를 사랑하기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본 적 있다. 교복 위에 고가의 브랜드 옷을 걸친다는 이유로 학교에 이의를 제기한 학부모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된 적 있다. 다양한 계층이 모이는 공간에서 고가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빈곤계층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뉴스 보도 당시 제법 이슈였다. '그렇다' 혹은 '아니다'. '대체 무슨 상관이냐' 의견은 수없이 갈렸다. 결국 그를 수용한 학교 측이 겉옷의 금액을 제한했다. 대중의 압박이 있었건 언론의 부담이건 학교측은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주제에서 멀어지기를 바랏다. 과연 그들은 학교측의 조치로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났을까? 아마 가족은 옷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다. 친구 부모님의 차, 혹은 필통 속 학용품에서도 말이다. 나의 고등학교는 신설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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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의 시작과 함께 얻은 깨달음 : 상상하지 않기
신년의 시작과 함께 얻은 깨달음 : 상상하지 않기 달력이 끝이 났다. 베일 듯 새하얀 신년 달력을 꺼낸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377개의 숫자들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아득하다 못해 아찔하다. 머지않아 ‘조금 있으면 내년이네’ 라는 생각과 함께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흐르는 시간은 막지 못하며 나의 한 해는 늘 아쉽다. 일주일 만에 신년 계획의 일부를 포기했다. 바쁜 연말과 연시는 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늦지 않았으니 다시 마음을 잡는다. 신년의 시작과 함께 얻은 작은 깨달음을 나열한다. 한 지인은 연말과 연시에 의미를 둔다고 한다. 최근의 나도 그런 편이다. 얼마 전까지의 새해는 생각의 정리를 위한 조용한 시간의 '틈' 일뿐이었다. 나이를 먹기는 했나 보다. 사람들과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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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2024.11.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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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동안 배운 것들. 2024.10.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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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무너져 가는 것들. 2024.10.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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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은 생각 뿐이다. 2024.10.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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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이 담석으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2024.10.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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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지옥에 빠진 관대한 병신. (그간의 근황 중 병신 짓 하나) 2022.01.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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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 : 나를 사랑하기 2020.03.0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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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의 시작과 함께 얻은 깨달음 : 상상하지 않기 2020.01.06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