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의 시작과 함께 얻은 깨달음 : 상상하지 않기
신년의 시작과 함께 얻은 깨달음 : 상상하지 않기 달력이 끝이 났다. 베일 듯 새하얀 신년 달력을 꺼낸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377개의 숫자들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아득하다 못해 아찔하다. 머지않아 ‘조금 있으면 내년이네’ 라는 생각과 함께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흐르는 시간은 막지 못하며 나의 한 해는 늘 아쉽다. 일주일 만에 신년 계획의 일부를 포기했다. 바쁜 연말과 연시는 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늦지 않았으니 다시 마음을 잡는다. 신년의 시작과 함께 얻은 작은 깨달음을 나열한다. 한 지인은 연말과 연시에 의미를 둔다고 한다. 최근의 나도 그런 편이다. 얼마 전까지의 새해는 생각의 정리를 위한 조용한 시간의 '틈' 일뿐이었다. 나이를 먹기는 했나 보다. 사람들과 북적..
202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