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지옥에 빠진 관대한 병신. (그간의 근황 중 병신 짓 하나)
나는 나태하고 관대한 병신이다. 이곳에 글을 싸질러 놓은지 2년이 흘렀다. 생각의 실천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깨달은 지 34년 차. 하루 들어 다짐하는 것들로 빼곡한 나는 삼십 대 중반이라는 나이 ’만’ 가진 여전히 나태 ‘할’ 인간이다. 오늘은 이곳이 생각난 김에 회사에서 일을 하기 싫은 김에 마침 이번에 신형 맥북프로를 구매한 김에 (최근 내가 한 멋진 병신 짓) 그간의 근황 겉핥기 중 최고의 병신 짓을 고해성사한다. (곧 생겨날 ‘new’에 미리 축하를 보내며) 5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퇴사한 다음날, 다른 직장으로 출근했다. 사람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그곳에서 다양한 인간상을 마주했다. 본래 좋은 사람과 좋은 것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법이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닐 거라 확신하고 있다) 예..
2022.01.24